
<이수>
조금만 기다려 걸음이 느려서
앞서가는 너의 두 손 놓쳐버린 나
이제는 더 이상 아프지 않을 그곳에
그대 편히 숨 쉴 그곳에
스치는 바람결에 놀란 가슴 안고 살아도
내리는 빗방울에 그대 눈물 담고 살아도
슬프지 않아 그날이 올 때까지만
그 두 손 다시 잡을 그날이
<같이>
조금만 아파할게 나 이제 웃어볼게
그렇게 아주 잠시만 나 없는 곳에서
눈물 흘리면 안 돼 아주 조금만 기다려
내가 그곳에 닿을 때까지
<최진이>
그래 난 괜찮아 미안해하지 마
그냥 조금 먼저 간다 생각하면 돼
그래도 이제 더 이상 멀어질 곳은 없잖아
난 편히 기다릴 수 있는 걸
나란히 걸어가던 그 길 위를 혼자 걷지만
따듯한 너의 손 길 잠시동안 곁에 없지만
외롭지 않아 그날이 올 때까지만
그 두 손 다시 잡을 그날까지
<같이>
조금만 아파할게 나 이제 웃어볼게
그렇게 아주 잠시만 나 없는 곳에서
눈물 흘리면 안 돼 아주 조금만 기다려
내가 그곳에 닿을 때까지
<최진이>
두렵지 않아 가슴 가득 그대가 있으니
<이수>
멀어져도 항상 함께 할 테니
<같이>
눈물 흘리면 안 돼 또 슬퍼하면 안 돼
그렇게 내가 없어도 편안히 웃어줘
지금 이렇게 안녕 또 웃으면서 안녕
내가 그곳에 닿을 때까지
다시는 그 손 놓지 않을게

레퀴엠(Requiem)은 죽은 사람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한 미사 음악입니다. 무안공항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 사고로 정부는 2024년 12월 29일부터 2025년 1월 4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했죠. 새해 되었지만 마음이 무겁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더 이상 이런 인재가 일어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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